
아침 저녁으로 서늘하고 큰 일교차에 서서히 단풍이 들어가는 나무들을 보면 정말로 가을인가 싶다. 가을은 아무래도 어딘가 훌쩍 떠나는 것 마저 다 용서가 될 것만 같은 계절이다. 가을의 바다도 가을의 산도 가을의 어디든 다 좋을테니까. 이 가을날은 아니지만 지난 여름 훌쩍 떠나고 싶어진 어느 날에 영종도 마시안 해변을 다녀왔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아직은 한낮의 해가 뜨거웠던 여름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한번쯤 가보려 했던 영종도에 방문하게 됐다. 날씨마저 완벽해 영종도까지 가는 길도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고 가볍게 떠나기에 거리도 딱 적당해 오래지 않아 해변에 도착했다. 평일 점심이 다 된 시간쯤 도착했는데 주말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갯벌은 아주 어릴 때 부모님과 같이 다녀온 이후..
생활속정보
2022. 10. 14. 22:52